일상
금보단 싸지만 그래도 귀금속인 은
박군..
2015. 5. 22. 10:18
일단 귀금속에 들어가는 금속.
열 전도율이 가장 높은 금속이지만
워낙 고가의 금속이기 때문에 은 다음으로
열 전도율이 높은 구리를 주로 쓴다.
독(비소)과 닿으면 변색하는 특징이 있어
예부터 젓가락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이는 정확히는 유황화합물과 닿으면
검게 변색되는 것으로,
옛날에 사용된 비소는 순도가 낮아
황이 불순물로 들어 있는
'황화비소'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계란에도 미량의 유황이 들어있어서
수라상에 올린 계란찜에
은젓가락을 찔렀다가
검게 변색되는 바람에
애꿎은 숙수가 죽었다는
일화가 있다구 하고요.
고대 그리스 사회에는
은이 금보다 귀했기 때문에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 라는 말이
웅변이 침묵보다 더 좋다는 의미였으나
시대가 바뀌면서 정반대의 의미로
해석된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 아랍니다.
그리스의 고대 올림픽은
은메달리스트가 챔피언을
의미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라는데,
고대 올림픽에서는 메달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고 우승자에게는
월계관 하나만 달랑 줬을 뿐입니다.
고대 이집트에선 은이
금의 2.5배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으나,
이것도 결국 한시대 뿐으로
기원전 22세기 7왕조 무렵엔
다시 금의 가치가 은의 가치보다 높아졌다고 합니다.
은은 아무리해도 금의 뒤만 평생 봐야하는
귀슴속이지만 그래도 비싼것은 변함없는 것을 보면
귀금속은 귀금속인가 봅니다.